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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IB 본격 시동…서울 초·중 31개교 ‘탐색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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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I 2023.06.18 09:10:35

대구·제주 이어 서울…조희연 공약 사안
교당 약 1200만원…추경서 예산 확보
고교는 빠져…“사교육 과열·서열화 우려”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바칼로레아(KB)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제31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KB 기반 조성을 위해 이번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관내 초중 31개교를 ‘2023 국제바칼로레아(IB) 탐색학교’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IB 탐색학교를 공모 받았다. 선정된 31개교는 교당 1200만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받아 교원학습공동체 활동·연수 등을 통해 IB 프로그램에 대해 연구하고, IB 프로그램 운영 원리에 기반한 수업·평가활동을 진행한다.

IB는 스위스 국제학교협회와 유네스코의 협력으로 설립된 독립적 비영리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초·중등 교육과정으로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도모한다. 수업은 참여형 수업인 프로젝트·토론형으로 진행되고 평가는 논술형으로 절대평가로 진행된다. 대구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이 2019년부터 선진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번 IB탐색학교는 한국형 IB, KB를 개발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해 6월 열린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KB를 적극 개발, 미래사회에 맞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육감은 “질 높은 교육,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하여 IB(국제바칼로레아)적 방법론을 과감히 수용함으로써 한국형 바칼로레아(KB)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추경을 통해 약 10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IB 탐색학교 운영을 위해 예산 외에도 △IB 교원 학습공동체 운영 지원 △교육청 주관 3단계 맞춤형 연수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워크숍 운영 △IB 관련 기관 탐방 프로그램 제공 등 학교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IB 탐색학교가 프로그램 연구·실천 과정에서 IB 인증을 희망하는 경우 시교육청에서는 해당 학교가 ‘IB 관심학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IB 탐색학교에서 고등학교가 빠지게 된 이유는 입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IB가 혁신적 수업평가 모델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사교육과 학교서열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IB를 시범운영하더라도 초·중에 국한할 생각이며 대입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IB 탐색학교 운영은 KB 개발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KB 구현을 통해 서울교육은 더 질 높은 공교육을 실현하고 글로벌 선진교육으로 당당히 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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