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노브랜드 우유는 작년 판매량이 33.7% 신장하며 전체 노브랜드 판매금액 1위를 기록했다. 이마트의 또다른 PB 브랜드인 피코크 우유도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34% 늘었다. 이마트의 전체 우유 매출액 중 PB 비중도 2020년 11%에서 작년 19%까지 치솟았다.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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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지난 17일 출시한 한판(7인치)에 2900원에 불과한 CU의 득템피자도 출시 이후 냉동피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배달비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맛도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CU는 고객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PB 라인업을 지속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필품뿐 아니라 최근에는 생활가전제품 같은 고가 상품도 PB로 판매된다. 대표적인 것이 이마트 PB가전인 일렉트로맨이 위니아와 손잡고 출시한 ‘멀티형 에어컨’이다. 이마트는 작년 PB 벽걸이 에어컨을 만들어 4000대를 완판했다. 이번 제품도 시중상품 대비 20% 저렴하게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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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아이큐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기준 한국 유통시장에서 PB 매출 비중은 3%다. 작년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매출이 600조원임을 감안하면 PB는 20조원에 불과하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신규 출점이 어려운 유통기업이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PB를 강화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소비자들이 PB도 NB(제조사브랜드)만큼 품질이 좋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명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서 앞으로 PB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