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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비상]③외식물가 상승에 사내식당 '인기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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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기 기자I 2018.11.21 04:00:00

5000원으로 한·중·양식 메뉴 선택에 디저트까지
가성비는 기본, 패밀리 레스토랑 못지 않은 공간 진화도

CJ그룹 직원들이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지하 사내식당 ‘그린테리아 셀렉션’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점심 때만 되면 늘 고민이에요. 회사 인근엔 1만원으로도 김치찌개나 설렁탕 수준이니….”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 김은혜(31)씨는 “외식 물가가 비싸 주변 식당에서 제대로 된 한 끼를 해결하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이렇게 토로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대비 약 2.7% 올랐다. 전체 물가 상승률의 2배 수준이다. 서민들 한 끼인 김치찌개백반과 비빔밥도 올해 기준 평균 가격이 각각 6000원, 8385원(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을 기록해 매년 상승하고 있다.

최근 회사에 사내식당이 생기면서부터 김씨의 고민이 한결 줄었다. 단돈 5000원에 한식·양식·중식을 골라 먹을 수 있을뿐 아니라 각종 디저트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어서다.

직장인들의 주머니가 얇아지면서 ‘가성비’가 높은 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고공 행진 중인 물가도 부담이지만 단체급식 전문기업들이 위탁급식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내식당이 가성비는 물론,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 못지 않은 외관을 갖추는 등 진화했기 때문이다.

20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단체급식을 제공 중인 도화엔지니어링의 경우, 사내식당 앞엔 이른 점심시간부터 길게 줄이 늘어선다. 5000원이면 별도로 마련된 육류, 해산물 코너에서 갓 조리된 음식에다 갖가지 반찬을 골라 담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운영을 시작한 2014년 이후 해마다 이용객이 평균 17%가량 증가했는데, 최근 상승세가 가팔라졌다고 CJ프레시웨이 측은 전했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사내식당은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구성,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듯 한 끼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양소의 균형을 이룬 식단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건강’이나 ‘소확행’(小確幸·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준말)을 중시하는 트렌드 변화도 적극 반영했다.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지하 ‘그린테리아 셀렉션’도 요즘 인기다. 이 곳에서는 5~6가지 샐러드 메뉴와 함께 3가지 코스의 메인 메뉴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게 해 직원들의 선택권을 한층 강화했다.

하루 평균 이용 직원 규모는 1200~1300명 정도로, 상주 인원 약 90% 정도다.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웬만한 호텔 레스토랑보다 수준이 높아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CJ제일제당 측은 전했다.

CJ프레시웨이 푸드서비스(FS) 본부 관계자는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한식, 동남아 음식의 대중화로 일식·중식뿐 아니라 다양한 세계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 셰프로 구성된 메뉴 연구개발팀이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매년 약 120여개에 달하는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워홈 역시 매년 진행하는 조리경연대회에서 입상한 메뉴 레시피를 보완해 전국 급식 사업장에 선보이며 ‘한 끼’의 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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