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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청주 검출 AI도 저병원성 확진…“전국 방역대 해제”

김형욱 기자I 2018.10.23 00:13:58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5일 경기도 파주 문산천과 충북 청주 미호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한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이달 1일부터 시작된 AI특별방역대책 기간과 2일 철새(야생조류) 도래 경보 이후 검출된 5건의 AI항원은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검출지점 반경 10㎞에 지정됐던 방역대도 모두 해제됐다.

방역대란 AI 같은 가축전염병 발생 때 반경 500m를 관리지역, 3㎞를 보호지역, 10㎞를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관리하는 지역이다.

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유행하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겨울 철새나 사람, 차량 등을 통해 옮는다. 매년 수백만, 수천만마리의 닭과 오리가 여기에 감염되 죽거나 감염을 막기 위해 폐사되고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

정부는 그러나 본격적인 철새 도래철이 온 만큼 AI 감염에 대한 긴장을 늦추진 않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가금류에 고병원성 AI가 감염된 건 11월17일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병원성 확진 지역의 방역대는 해제했으나 겨울 철새가 오고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가금(닭·오리 등) 농가에선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가금농가가 야생조수류 침입에 따른 AI 감염을 막으려면 농가 진입로와 축사 사이에 생석회를 5cm 이상 충분히 발라야 한다. 또 축사 그물망 훼손 여부 점검,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출입자 및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방역 관리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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