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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홈쇼핑 업계는 모바일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대표적인 곳이 GS샵(GS홈쇼핑)이다. GS샵의 1분기 취급액(상품 주문액)은 1조74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신장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부문별 비중이다. 모바일 주문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반면 TV홈쇼핑 주문액은 5.6% 감소했다.
특히 3월에는 전체 상품 주문액 중 모바일 비중이 43.1%에 달했다. 같은 기간 TV홈쇼핑 주문액 비중은 41.0%였다. PC를 통한 구매를 비롯한 기타 비중은 15.9%에 그쳤다. 모바일이 TV를 추월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4월과 5월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져 2분기에는 분기 기준으로도 모바일이 TV를 앞설 것으로 관측된다.
홈쇼핑 업계에서 모바일 매출이 TV를 추월한 곳은 GS샵이 유일하다. 롯데홈쇼핑이 35%로 모바일 비중이 그 다음으로 높고, 다른 업체들은 20% 중반대를 보이고 있다. 다만 홈쇼핑 업계는 모바일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TV 부문을 추월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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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올해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25% 성장한 수치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온라인 시장을 대표하는 용어로 ‘이커머스’ 대신 ‘모바일커머스’를 사용하고 있다.
유한익 티몬 대표 “이커머스는 PC가 앞에 있어야 한다는 물리적 한계가 있지만, 모바일은 시간,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면서 “이런 특징 탓에 20~30대를 중심으로 모바일 커머스가 유통의 대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