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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후보자는 15일 오후 자신의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한 경찰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후 “국민이 바라는 경찰로 거듭나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책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위원회는 경찰법에 명시된 경찰청장 임명 절차에 따라 열린 임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민 차장의 후보자 신분을 확정했다.
민 후보자는 “평소 ‘경찰은 제복 입은 시민’이라는 생각으로 경찰 생활을 했다”며 “경찰과 시민이 서로 신뢰하는 공동체 속에서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경찰의 신성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민 후보자는 다만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등의 현안을 묻는 말에 “(준비해서) 청문회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전남 영암 출신인 민 후보자는 신북고와 경찰대 4기를 졸업한 뒤 1988년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무안경찰서장과 송파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광주경찰청 제1부장을 거쳐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 서울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민 후보자는 경찰 내에서 온화한 성품에 추진력을 갖춘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검·경수사권 조정 업무와 자치경찰제 시행 등 경찰개혁 실무를 주관하면서 치안감 승진 1년 만에 치안정감까지 올랐다.
이날 후보자 신분을 확정한 민 후보자는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과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 임명 절차를 밟는다. 경찰은 민 내정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비롯해 학력·경력사항, 재산, 범죄경력 등 관련 문서를 준비한 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인사청문회는 최대 3일간 진행된다. 국회가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임명할 수 있다.
민 후보자가 경찰청장이 되면 호남 출신으로는 김대중 정부에서 임명한 이무영 청장(1999년 11월15일~2001년 11월9일) 이후 약 17년 만에 호남 출신 경찰청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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