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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고의로 역겹고 편향된 의제만 다루는 ‘가짜뉴스’ 방송사들이 싱클레어 방송의 경쟁과 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CNN과 NBC, ABC, CBS의 ‘사기꾼들’은 부정직한 보도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소설(fiction) 분야의 시상만 허락돼야 한다”고 비꼬았다. 싱클레어 방송그룹은 주류 방송사에 끼진 못하지만, 지역방송국 200여개를 거느린 미국 최대 지상파로, 트럼프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써왔다. 또 다른 트윗에선 “시청률 도전을 받는 CNN에서는 자신이 전적으로 ‘반(反) 트럼프’라고 말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보라”며 “위험에 처한 (CNN 사장) 제프 저커는 요즘 즐겁지 않다. 그들은 CNN을 정화하고 강화해 정직한 보도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CNN도 반격에 나섰다. 트위터 계정에 “또 거짓(False)”이라며 “우리는 직원들의 개인적인 정치적 신념에 관심이 없다. 그들의 진실 추구가 우리의 유일한 관심사”라고 반박한 것이다. 이어 “제프의 성(性)은 철자가 ‘ZUCKER’이다. 이것은 팩트”라며 트럼프가 ‘ZUKER’라고 오기한 것을 꼬집었다.
양측은 지난 대선 때부터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트럼프가 지난해 7월 트위터에 본인이 CNN 방송을 들어 메친 후 폭력을 행사하는 동영상을 올린 게 대표적이다. 논란의 영상은 2007년 트럼프가 WWE쇼에 나왔을 때의 장면을 합성한 것이다. 트럼프는 이후 트윗에 “부정직한 언론은 우리가 위대한 미국인들을 위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절대 막을 수 없다”고 쓰기도 했다. 당시 CNN은 공식 성명을 내어 “미국 대통령이 기자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는 슬픈 날”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올초 새해 업무를 시작하면서 트위터에 “올해의 가장 부정직하고 부패한 매체상을 1월8일 발표한다”며 뜬금없이 ‘가짜뉴스 시상식’을 열겠다고 했다. 이에 미국의 정치풍자 코미디쇼 진행자들은 앞다퉈 트럼프의 계획을 조롱했다. CBS ‘레이트 쇼’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가짜뉴스상을 달라’는 대형 광고를 내걸었고, 케이블채널 코미디 센트럴의 ‘트레버 노아의 데일리 쇼’는 뉴욕타임스에 ‘가짜뉴스상 수상을 희망한다’는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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