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n입사지원]현대차 신입공채 시작..연봉 4800만원 넘어

정태선 기자I 2018.03.03 06: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향후 5년 내 신 사업에 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4만5000명의 신규 인력 채용을 예고한 현대자동차가 2일부터 상반기 대졸공채·인턴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오는 5~6일 이틀 동안 H-채용설명회를 연다.

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대차 H-채용설명회는 서울 언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다. 사전 신청자 중 200명을 선정한다. 설명회 현장에 참석 못하는 구직자를 위해서는 현대자동차 채용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에서도 라이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첫 도입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에서는 방송 시작 1시간만에 접속자가 1만명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설명회를 통해서는 채용제도안내, 채용 Talk (인재채용팀이 풀어주는 실무궁금증), 직무 Talk (미래 비전, R&D, Manufacturing, 전략 지원 부문 직무 이야기), 경력채용 Talk (경력 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경력 채용 절차 및 입사 후 생활 안내), 선배사원 멘토링, 그리고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신입 및 인턴 채용설명회에서 경력직 채용에 대한 절차 등이 소개되는 것은 특기할 만 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월 28일부터 연구개발(R&D), 제조(Manufacturing), 전략지원 3개 부문에서 신입모집을 시작, 4월 1일 HMAT(인적성검사)를 치른 바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 공채와는 별도로 11월에 블라인드 채용 기반의 상시채용 면담 프로그램인 “H-INT(힌트)” 전형을 추가 도입했다. 힌트는 지원자들의 스펙에 대한 정보 없이 채용 담당자와 상시 면담을 진행하고, 지원자의 직무에 대한 관심도와 역량을 중심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학점, 외국어 점수, 자격증, 수상 경력 등과 같은 사항은 요구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 항목은 보통 3가지인데, 1번 문항은 현대차의 슬로건인 ‘What makes you move?’를 바탕으로 출제된다. 2,3번 문항은 각각 회사에 대한 지원동기, 직무 지원동기 및 본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할 근거에 대한 항목이다. 각 문항별 글자수는 1천자 이내이다.

현대차의 대졸 신입사원 기본급은 지난해 인크루트 연봉검색 기준 48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성과급, 격려금 등이 더해지면 초임이 5000만원 후반을 웃도는 탓에 현대차 입사는 신입 구직자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재직자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남성직원의 경우 9500만원, 여성 직원은 7500만원 수준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현대차는 국내 대표 제조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면서 최근 대표 SUV 모델 싼타페의 4세대 모델인 신형 싼타페를 출시하는가 하면, 얼마 전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첨단 봅슬레이 썰매를 개발해 지원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라면 기업동향 파악은 물론, 지원직무에서의 필요역량을 보완해 나가는 등 전략적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대차의 상반기 신입공채 접수 기한은 3월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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