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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골드스타인 미 국무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빅터 차 주한 미 대사 내정자의 낙마로 인해 평창동계올림픽 보안 문제가 영향을 받는 일은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 당국은 올림픽의 전반적인 보안을 책임지고 있고 우리는 그들과 2년 전부터 긴밀히 협력했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8일 대규모 군 열병식을 준비 중인 데 대해선 “이 열병식이 2월 8일에 개최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게 우리의 희망”이라며 “한국의 희망, 즉 올림픽에 선수들을 보내기로 한 북한이 선수들을 격려하는 데 있어 세계 모든 나라와 함께 했으면 하는 것도 나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올림픽은 선수들에 대한 것이고, 그 외의 어떤 것도 방해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골드스타인 차관은 남북 스키 공동훈련을 위해 한국이 북한으로 전세기를 띄운 것과 관련해선 “그것은 한국에 알아봐야 할 질문”이라며 입을 다물었다. 북한으로의 전세기 운항은 미 정부의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것이어서 우리 정부는 미 정부와 예외 조항을 둘 수 있도록 조율했다. 미 대북제재는 북한을 방문한 항공기가 180일간 미국에 착륙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