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이집트 나일강에서 페리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적어도 15명이 익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이집트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카프르 엘셰이크 지방의 나일강에서 페리 1척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이 배에 타고 있던 최소 22명 가운데 15명이 익사했고 2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는 실종 상태다. 현재 수색팀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 배는 나일강을 사이에 두고 카프르 엘셰이크주와 베헤이라주의 두 개 마을을 오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정확한 침몰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원 초과나 기상 악화에 따른 침몰로 보인다고 엘셰이크주 주지사는 추정했다.
이집트에서는 나일강을 오가는 수많은 낡은 보트에 정원 초과, 허술한 규제 탓에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지난해 7월에도 나일강에서 약혼식을 올리던 페리가 침몰해 최소 31명이 사망했으며 2006년 2월에는 승객과 승무원 1500여명을 태운 페리가 이집트로 항해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1000명 이상 익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