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IB 명가(名家), 탑 티어(top-tier). NH투자증권(이하 NH) IB사업부를 일컫는 수식어들이다. NH IB사업부는 올해 M&A와 기업공개(IPO·상장), 기업 구조조정 자문 등을 중점 투자사업으로 정하고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각 기업 담당 RM 위주 구성...IB 관련 모든 부문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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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IB사업부는 각 기업을 담당하는 RM(Relationship Manager) 위주로 구성돼 기업 자금조달 및 컨설팅을 수행하고 채권 인수 및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커버리지(Coverage)본부, M&A와 사모투자펀드(PEF) 및 인수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어드바이저리(Advisory)본부, IPO 업무를 수행하는 자본시장(ECM)본부, 구조화금융 및 부동산관련 투자업무를 영위하는 채권시장(DCM)본부 등으로 구분돼 있다. 이와 함께 옛 NH농협증권이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던 종합금융업무를 이식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종합금융본부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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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IB사업부는 프라이빗 딜(Private Deal) 확대와 리스크 컨트롤 역량을 높인 고차원 IB를 지향하고 있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공모 딜 뿐만 아니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딜을 확대해 수익규모를 증대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마진이 높은 맞춤형 기업금융 솔루션(Private Deal)으로 확대시켜 수익규모를 증대시킨다는 전략이다.
자기자본 투자 확대를 통해 증권사 PEF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독립 PEF에 자문업무(Advisory), 인수금융(자금조달), IPO, 블록딜, 투자자 모집 등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라임 뱅커(Prime Banker)로서도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일례로 NH IB사업부는 지난 2013년 MBK파트너스가 네파를 인수할 당시 M&A 자문업무를 비롯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인수금융까지 진행하는 프라임뱅커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딜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리스크 관리측면에서는 리스크 자체가 수익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현재 전사적인 측면에서 일률적으로 접근하는 관리방식을 앞으로는 사업부(IB/IC/리테일 사업부 등)별 특성을 반영해 전문화, 세분화한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고부가가치 딜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조화 상품에 강점을 갖고 있는 NH농협증권의 종합금융비즈니스는 니치마켓(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어 통합증권사에서도 동일하게 유지하는 전략으로 IB사업부의 전체적인 수익을 확대하면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IB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 년간 홍콩, 북경, 상해의 3대 중화권 거점과 본사 IB의 유기적인 공조를 바탕으로 크로스보더 딜 확대를 위해 수 년간 노력 중이며 크로스보더 딜이 IB부문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영채 IB사업부 대표는 “대형 IB의 장점은 큰 자본금을 활용해 위험인수자로서 대형 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투자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IB 본연의 업무인 위험인수자 역할을 강화하고 대형 거래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IB사업부 정영채 대표는
정영채 IB사업부 대표는 국내 IB업계 파워 인물로 꼽히는 업계 맏형이다. 대우증권 출신인 정 대표는 지난 2005년 8월 IB사업부 수장을 맡은 뒤 1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며 NH를 명실공히 국내 최고 IB로 키워냈다. 국내 증권사 IB사업부의 총괄 책임자 가운데 10년 이상 자리를 지킨 인물은 정 대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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