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LG유플러스의 모바일 IPTV인 유플러스HDTV의 순이용자 수는 217만2002명(닐슨코리안클릭 집계)으로 경쟁 서비스인 SK브로드밴드(033630)의 Btv모바일(217만218명), KT(030200)의 올레tv모바일(161만5859명)을 제쳤다.
유플러스HDTV모바일은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통신3사 모바일IPTV 중에서는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국내 유료TV 업계 최대 점유율(약 30%)을 차지하는 올레tv는 지난해 내내 SK계열, LG유플러스에 밀렸다. 월간 이용자 수 기준이지만, KT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모바일IPTV 서비스 출범부터 오픈형 서비스로 나선 요인이 크다고 해석했다. 유플러스HDTV는 SK텔레콤, KT 같은 타사 가입자도 이용이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앱장터에서 다운로드 받아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주요 LTE 서비스중 하나로 모바일IPTV를 육성한 결과라고 평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LTE 서비스 초기였던 2011년 10월부터 LTE망을 통한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SK 계열 모바일IPTV는 SK텔레콤 덕을 봤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LTE 가입자를 대상으로한 무료 콘텐츠 이용 서비스 T프리미엄(feemium)멤버십을 2012년부터 제공했다. SK텔레콤은 포인트 형태로 월 2만원의 콘텐츠 이용권 제공했고 이용자들은 Btv모바일, 호핀의 VOD 서비스를 이용해 이용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레tv모바일은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LG유플러스에 비해 가입자 확대에 한계가 있다. SK텔레콤 같은 파격적인 포인트 서비스도 아직은 제공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 차원의 파격적인 지원과 전략 차이가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라며 “미디어 허브를 합병한 KT가 모바일 IPTV 강화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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