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우리나라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현대·기아차가 새로 내놓을 신제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현대·기아차의 ‘K5’, 두 회사에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는 신모델이어서 회사에서는 큰 기대와 함께 출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자동차(000270)는 2세대 ‘K5’를 올 6월 출시한다.
올해 출시되는 K5는 2세대로 5년만에 나오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되는 모델이다. K5는 지난 2010년 출시된 기아차의 중형 세단으로 현대차그룹이 쏘나타 이후 내놓은 야심작이다. 특히 자동차 업계의 최고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 영입 후 디자인 혁명이라 부를 정도의 변화를 시도하며 만든 차로 20~30대에게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서는 K5가 우리나라 중형 세단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 K5는 출시 이듬해인 2011년에 9만대 가까이 팔리며 10만대가 팔린 쏘나타를 바짝 추격했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출시될 K5를 미리 봤다”며 “디자인으로 워낙 큰 이슈를 몰고온 모델이라 회사에서도 큰 부담을 안고 개발에 임했다”고 전했다. 2세대 K5는 개발기간 3년간 3500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신형 K5는 기존의 디자인 헤리티지(전통)를 이어가면서 모두 새롭게 바꿨다. 특히 더욱 남성적인 면을 강조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새로 나오는 모델의 디자인도 큰 기대를 해도 좋다”며 “배우로 설명하자면 키아누리브스가 매트릭스에 출연할 당시처럼 절정에 오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내부 판매영업본부와 마케팅본부 모두 신형 K5에 큰 기대를 걸고 젊은 층을 공략할 다양한 마케팅과 판매 전략을 준비 중이다. 그는 “회사 내부에서도 K5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전의 실적과 평가를 뛰어넘기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역시 새롭게 출시할 모델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전시·콘퍼런스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5’에서 ‘갤럭시S6(갤스 6)’를 공개한다. 갤스 6는 기존 ‘갤럭시S’ 시리즈와 완전히 다르다는 평가다.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금속프레임을 채택하고 역대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6는 차원이 다른 모델”이라며 “이전 모델이 ‘BMW’였다면 갤스6는 ‘포르쉐’”라고 표현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한 차원 다른 제품으로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6를 넘어서겠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갤럭시S6에 회사의 명운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경쟁사의 제품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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