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이 러시아와 노르웨이, 핀란드 등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을 만나 저유가에 대해 논의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은 나이미 석유장관은 러시아 올렉 오자르 대사, 노르웨이 롤프 윌리 한센 대사, 핀란드 페카 볼디라이넌 대사를 각각 별도로 만나 저유가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국제 석유시장 안정의 중요성과 석유 및 광업 분야에서의 공동 투자 증가 등을 검토했다.
사우디는 OPEC의 최대 석유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음은 물론, 2013년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가라고 BP PLC는 밝혔다. 러시아는 O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두 번째로 생산량이 많다. 노르웨이는 서방국가 중에선 가장 큰 생산량을 자랑한다. 핀란드 역시 산유국이다.
사우디가 비 OPEC회원국과 저유가에 대해 면담을 했지만, 기존의 석유 정책은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휴스턴 소재 리파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파우 사장은 “러시아와 노르웨이는 낮은 유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국내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보고 있다”면서도 “사우디는 그들의 생산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더 높은 유가를 바란다면 거기에 사우디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가가 더 떨어질지라도 사우디의 시장점유율이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칼리드 알-팔리 총재는 이날 한 기자회견에서 “비 회원국들의 원유는 공급 과잉 시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나이미 장관도 “비 회원국들이 먼저 그들의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