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그룹인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LVMH)그룹 시계 부문에 속한 고급 시계인 태그호이어(TAG Heuer)가 내년초쯤 독자적으로 스마트워치를 개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호이어를 총괄하고 있는 장-끌로드 비버 LVMH그룹 시계사업부문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언론인 ‘NZZ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체적으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려 한다”며 “다만 이는 애플 워치를 베끼는 수준이 돼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LG전자, 소니 등을 중심으로 음성통화와 메시징, 헬스 기능 등을 탑재한 다양한 스마트워치가 등장하면서 스위스 시계산업을 큰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비버 회장은 “우리는 다른 업체들의 행보를 단순하게 뒤따라갈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스마트워치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내년봄 바젤에서 열리는 시계 박람회에서 신제품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태그호이어는 세계 최고 세일링 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오라클 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팀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독점적으로 생산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주 공개한 ‘애플 워치’ 출시를 위해 최근 태그호이어에서 글로벌 영업 및 소매부문을 담당해온 파트리크 프루니오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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