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올 하반기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사업을 동시에 강화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모바일 제품에 적합한 제품 생산에 집중, 지난해 거둔 최대 실적 갱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기기 신제품 출시와 중국 모바일 시장의 성숙,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확대 등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전망은 밝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모바일 D램에도 확대 적용해 원가 및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사업을 본격화 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중에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기업용 SSD는 소비자용 제품보다 부가가치가 높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10나노급 낸드플래시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TLC(Triple Level Cell)과 3차원(3D) 낸드플래시 제품을 연내 개발해 기술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단행한 바이올린메모리사의 PCIe 카드 부문과 소프텍 벨라루스의 펌웨어 사업부 인수를 바탕으로 응용복합제품 역량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부터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경기도 이천의 신규 생산시설 M14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2015년까지 1조8000억 원이 투자되는 M14 시설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M14에서 제품이 생산되는 2016년까지는 생산능력을 늘리지는 않을 예정이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은 “하반기부터 기존 생산시설(M10) 장비를 M14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장비가 최종적으로 이전되는 2016년 상반기까지는 생산능력 증설이 아닌 기존 생산능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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