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리거나 웅크리고 자는 자세, 팔자주름 부추겨...

이순용 기자I 2014.06.14 06:43:29

메이크업은 임시방편,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피부탄력이 떨어지면서 하나 둘씩 늘어가는 주름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노화현상이다. 더구나 코 옆에서부터 입까지 길고 굵게 이어지는 팔자주름은 나이 들어 보이기 쉽고 일단 자리를 잡으면 되돌리기 어려워 많은 이들의 고민거리가 되곤 한다.

‘팔자주름’은 콧방울 옆에서 시작해 입가까지 내려오는 주름을 말한다. 피지선이 없어 쉽게 주름이 생기는 입가의 근육이 탄력을 잃고 쳐지는 현상으로 ‘노화의 상징’이라 일컬을 정도로 나이가 들어 보일뿐 아니라 고집이 세 보이기 때문에 외적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팔자주름 감추는 메이크업’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팔자주름을 가리기 위해서 주름 부분에 무색의 메이크업 베이스나 밝은 색 파운데이션을 톡톡 두드려서 잘 스며들게 하여 주름이 팬 곳을 채우면 된다.

붓펜 타입의 컨실러를 팔자주름 주변에 고양이 수염처럼 바른 후 그라데이션하면 눈에 잘 띄지 않으며 다른 부분과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팔자주름 감추는 메이크업은 임시방편일 뿐 이미 노화가 시작돼 깊어진 주름은 메이크업이 끼어 팔자주름이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이에 최근엔 전문적인 시술을 통해 날이 갈수록 깊어지는 팔자주름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필러, 보톡스리프팅(더모톡신, 진피층에 주사), 울쎄라, 써마지, 스칼렛, 울트라포머, PRP, 실리프팅(마이다스리프팅, 회오리V리프팅, 레인보우 골드리프팅), 스컬트라, 에어젠트 등으로 팔자주름을 개선한다.

이 가운데 보톡스리프팅은 시술 후 즉각적으로 주름개선 및 리프팅 효과가 나타나며 얼굴윤곽 교정효과까지 더해져 환자의 95% 이상이 만족하는 시술이다. 요즘은 보톡스리프팅과 병행하여 처진 피부를 위로 당겨 얼굴 윤곽을 선명하게 해주는 ‘에어젠트’ 시술도 인기다.

만약 처진 정도가 심하거나 팔자주름이 깊은 경우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와 ‘마이다스’ 등 녹는 실을 이용한 실리프팅을 병행하면 훨씬 더 어려보이는 얼굴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요즘 각광받고 있는 실리프팅에는 마이다스리프팅, 회오리V리프팅, 레인보우 골드리프팅 등이 있다. ‘마이다스 리프팅’은 시술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음은 물론 즉각적인 효과로 주름제거, 피부탄력, 피부톤 개선까지 한 번에 해결해 준다.

리프팅 효과와 기속기간이 더욱 강력해진 ‘회오리V리프팅’은 일반실보다 2배 이상 강력한 리프팅 효과로 처진 볼 살, 팔자주름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최근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인보우 골드리프팅은 99.9%의 금 나노코팅의 첨단 기술력으로 미백과 주름개선, 리프팅을 동시에 해결해 준다. 피부노화 개선은 물론기미, 주근깨 제거, 피부 면역기능 강화, 여드름 치유, 피부 재생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필러 대신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는 물질인 ‘스컬트라’를 주입하는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서서히 볼륨이 되살아나고 꺼진 부분이 올라와 리프팅과 탄력개선 효과를 같이 볼 수 있어 얼굴 살이 없어 고민인 여성에게 특히 인기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자은 “팔자주름은 잘못된 생활습관도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올바른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먼저 딱딱한 음식과 흡연은 피하고 충분한 영양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야 하며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 역시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거울을 마주보고 앉은 채 입을 크게 벌리고 ‘아에이오우’를 반복해서 발음하는 것도 좋다. ‘아에이오우’를 한 글자씩 또박또박 발음하다보면 입 주변 근육을 고루 자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볼에 바람을 불어넣는 방법 또한 늘어지기 쉬운 입가 근육에 탄력을 실어준다.

평소 잠을 잘 때 엎드려 자는 습관, 옆으로 누워 웅크려 자는 습관도 팔자주름을 부추기는 주범이다. 잠을 자는 동안 바닥에 뺨이 눌리면서 주름진 부위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여기에 턱을 괴는 습관, 입을 다문 채 양쪽 입 꼬리를 내리는 버릇은 주름을 더욱 깊고 진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에 팔자주름을 예방하려면 반듯하게 누워 천장을 바라보는 자세로 잠을 청하고 과도한 표정 변화, 특히 인상을 쓰는 행동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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