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훈 연세 암병원 초대원장(60·외과)은 “연세 암병원은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굿닥터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팀은 금기창 연세 암병원 부원장을 팀장으로, 의사 49명, 코디네이터 17명 등 총 66명으로 구성됐다. 환자와 가족들이 진료를 시작하기 전부터 치료 후 관리, 교육 등 전체 과정에서 환자 서비스를 담당한다.
암 치료를 마친 사람, 암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 암 치료 중 다른 질환에 걸린 사람, 암 가족력이 있어 암 발병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사람의 교육, 상담, 정보 제공도 맡는다.
이같은 운영체계와 환자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세 가지는 낮고, 세 가지는 높은 ‘3저(低) 3고(高)’ 병원을 지향할 예정이다.
노 원장은 “그동안 병원들이 암 환자의 불안 등 정서적인 부분에 대한 배려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암 치료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연세암병원은 치료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치료 과정에서 불안이나 우울증 등 수많은 감정적인 변화까지 고려해 환자가 받는 고통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세암병원은 위암·간암 등 15개 암 전문센터와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완화의료센터 등의 특성화 센터를 두고 암 예방에서 진단·치료·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암 치료의 전 과정을 책임진다.
연세암병원은 지상 15층, 지하 7층의 총 501병상 규모로 이루어졌으며 로보틱 IMRT(세기조절 방사선 치료기)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고, 라이낙(LINAC) 방사선 치료기 6대, 암 수술에 특화된 다빈치 로봇 3대 등 최신 장비를 암병원 전용으로 가동한다.
노 원장은 “100여년 전 세브란스병원이 한의학 밖에 없던 조선 사람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의학을 선보였듯이, 연세암병원도 우리나라 암 치료의 역사를 새로 써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는 것은 기본이며, 여기에 암환자와 가족들이 믿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 의료진과 전 직원이 합심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암병원은 누구나 와서 암이라는 이겨내기 힘든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환자에 대한 관심, 의료진이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환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주는 곳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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