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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황창규 회장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도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지원조직의 임원급 직책 규모를 50% 이상 축소하고, 슬림화에 따른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영업력 강화에 주력하도록 했다. 전체 임원 수도 27% 대폭 줄였다. 조직 전반을 단순하고 수평적인 구조로 조정해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현장-지원부서, 임원-직원간 소통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KT그룹의 미래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수행할 ‘미래융합전략실(실장 윤경림 전무)’을 신설했다. 미래융합전략실은 각 부문·실, 그룹사별 핵심역량을 진단하고,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만들게 되는데, CJ그룹 기획담당 부사장이었던 윤경림씨가 영입돼 당장 추진할 융합분야는 미디어·콘텐츠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KT는 또 황 회장 취임과 함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CEO 스스로가 기준급 30% 반납과 성장 가능성 가시화 전까지 장기성과급을 고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원들 역시 기준급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아 약 2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황창규 KT호는 모든 투자와 비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계열사를 포함해 불요·불급·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 권한 강화에 따른 책임경영도 도입하면서, 각 부문에 권한을 대폭 위임하되 부문장 책임하에 주어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을 주문했다.
황창규 회장은 “현장 중심의 경영과 권한 위임으로 직원들이 일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고, 신바람 나는 1등 KT를 만들겠다”며, “KT의 서비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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