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부할 만한 몇몇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저가 ‘아이폰’ 출시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신제품과 관련된 정보는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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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신제품에 대해 단서를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현재 우리 스스로가 매우 자랑스러워할 만한 몇몇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성능을 검토하고 준비가 끝난 뒤 발표하겠다”고만 답했다.
다만 “(구형인) ‘아이폰4’ 구매자들 가운데 최초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다는 점이 매우, 매우 인상적”이라며 저가 아이폰 출시를 시사하기도 했다.
‘아이패드’ 부진에 대해서는 “통계를 보면 대부분 태블릿PC의 웹 트래픽은 아이패드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만약 다른 태블릿이 많이 팔렸다면 그 제품들은 지금 어디서 쓰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아이패드’ 판매에 여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쿡 CEO는 또 “현재 앱스토어상에서 판매되는 ‘iOS’ 어플리케이션은 90만개 이상 이상이고 아이패드용은 37만5000개 이상”이라며 “중국에서 활동하는 앱 개발자만 50만명이 넘으며 우리는 확실히 에코시스템 발전을 위해 개발자들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콜에 함께 참석한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분기중 ‘아이폰’이 3120만대나 팔렸는데, 미국에서 전년동기대비 51%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주로 기업들이 ‘아이폰’을 선택해준 덕이 컸다”며 “기업과 정부, 교육부문 등 소위 커머셜시장에서 ‘아이폰’은 62.5%를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에서도 ‘아이폰’ 판매량은 66%나 급증했다”며 이처럼 미국과 일본에서의 판매 급성장으로 인해 ‘아이폰’ 재고는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제품에 대해서는 “PC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맥’ 판매량은 우리 예상보다는 더 좋았다”고 평가하고 “‘아이패드’ 판매량은 작년보다 3% 줄었는데, 현재 재고물량은 우리 목표 수준 내에 있다”고 말했다.
총 현금 보유액에 대해서는 “6월말 기준으로 1460억달러 이상으로, 이 가운데 1060억달러 정도가 해외에서 보유중”이라고 설명했다.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말의 1450억달러에서 소폭 늘어났다.
이익마진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아주 바쁜 가을을 보낼 것이라던 전망대로 가고 있다”며 “일단은 기존 전망을 유지한 뒤 10월쯤 추가로 더 자세한 전망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폰 평균 판매단가 하락에 대해서는 “실제 단가가 전년동기대비 4% 하락했지만 이는 판매되는 제품 믹스가 변한 탓”이라며 “또 환율 변동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