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세요]아이 다 컸는데 재취업 알아볼까?

최선 기자I 2013.03.07 07:00:00

정부·지자체 운영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이용

[이데일리 최선 기자] 전업 주부 김선경(가명·44)씨는 재취업을 고민하고 있다. 결혼 전 5년간 직장에서 일했지만, 아이를 낳은 뒤로는 집안일에만 매달렸다. 아이가 중학생이 돼 손이 덜가는 대신 학원비 등으로 가계부담은 늘어 김씨도 맞벌이에 나설 생각이다. 하지만 나이도 나이지만 오랜 기간 회사를 쉬어 딱히 내세울 능력이 없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 지자체 등은 김씨처럼 육아와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112개 새일센터에서는 직업상담, 구인·구직관리,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취업 후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과정은 무료로 지원된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교육훈련생으로 참여할 때는 최저생계비 150% 이하 저소득층, 여성가장, 3명 이상 자녀를 가진 여성, 결혼이민여성, 장애여성, 북한이탈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선발된다.

주요 교육과정은 여성이 취업하기 용이한 교육·사회복지·사무관리·음식서비스 직종, 중고령자 과정, 지역산업 유망직종 등이다. 지원자의 특성에 맞춰 맘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고학력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교육 과정도 마련돼 있다. 글로벌 교육 컨설턴트, 표현예술치료사, 의료관광 통역 등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여성이 진출하기 어려웠던 IT 기술 제조업 등 직업교육과정도 개설됐다. 영상CG 제작자, 조선·선박 설계기사, CNC 선반전문가 등 양성과정 중에 원하는 교육과정을 선택하면 된다. 이 과정에는 새일센터 뿐만 아니라 폴리텍대학, 직업전문학교 등 전문훈련기관도 참여한다.

여성가족부가 올해 무료 직업교육훈련을 위해 책정한 예산은 101억원이다. 총 508개 훈련과정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총 8852명이 교육훈련을 수료했으며 이중 61.1%인 5412명이 재 취업에 성공했다.

교육참여를 원하는 여성은 새일센터(1544-1199) 등 직업교육훈련 실시기관에 문의하면 교육과정,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 관계자는 “올해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은 훈련과목, 예산, 참여기관이 모두 확대됐다”며 “1만 1000명이 교육을 수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남 새일지원본부에서 여성참가자들이 자동조립전문인력 양성과정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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