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가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렉서스 뉴제러네이션 ES를 지난 14일 서울에서 충북 제천까지 몰아 봤다.
ES라인은 렉서스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됐다. 6세대 ES는 가솔린 차량인 350모델과 ES에는 처음으로 도입된 하이브리드 300h 두가지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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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의 렉서스 로고에서 나오는 파란 불빛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알 수 있을 뿐 외관에서는 두 차량은 큰 차이가 없다.
먼저 시승한 차량은 가솔린인 ES 350. 운전석에 앉자마자 한 눈에 들어오는 전면부의 흰색 스티치 가죽 마감 처리는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고급스러운 가죽마감과 달리 검정색으로 마무리된 버튼과 나머지 내장재는 다소 저렴해 보여 아쉬움을 줬다.
시내 주행에 나서자 렉서스의 명성답게 예상대로 안정감과 정숙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적당한 차체의 무게감과 함께 핸들링도 부드러웠다. 주행모드로 에코와 노멀, 스포츠를 선택해 달릴 수 있고 모드에 따라 계기판 컬러가 달라졌다. 운전모드에 따라 엔진 소음이 다소 달라졌지만 느낌은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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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모델은 ES 350은 시내 주행과는 달리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내자 차체 떨림과 함께 차량 소음이 강해졌다. 일명 ‘꺾기’수준의 끼어들기를 하기에는 조금 둔한 느낌도 있었다. 이에 비해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는 고속주행에서도 주행감이 부드럽고, 밟는 만큼 가속돼 오히려 가솔린 모델보다 낫다는 인상을 줬다. 특히 고속에도 소음이 거의 없었다.
렉서스 뉴제너레이션 ES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350은 5630만원, 하이브리드모델인 300h는 55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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