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절정으로 치닫는 2분기 어닝시즌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등 대표 IT기업들은 물론 맥도날드, 듀폰, 스타벅스 등 소매, 엑슨모빌과 코너코필립스, 쉐브론 등 에너지 관련 업종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지난 4월말 애플이 제시한 2012회계연도 3분기(4~6월) 예상 매출액은 340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8.68달러였다. 현재 시장의 이익 전망치는 10.38달러로 애플의 가이던스를 훨씬 웃도는 만큼 실제 이익규모가 이를 능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주요 기업별 일정을 보면 오는 23일에는 맥도날드와 필립스전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바이두가, 24일에는 애플과 AT&T, 듀폰, UPS, 록히드마틴, SAP, 월풀, 넷플릭스가, 25일에는 보잉과 포드, 캐터필러, 펠시콜라, 코너코필립스, 비자카드, 홀푸드, 나스닥OMX, 그락소스미스클라인, 징가, 모토롤라 솔루션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이어 26일에는 엑슨모빌과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스타벅스, 킴벌리 클락, 크레디트 스위스, 다우케미칼, CME그룹, 방코 산탄데르, 유니레버, 허쉬, 스프린트 넥스텔이, 27일에는 쉐브론과 KKR, 머크, 바클레이즈가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후반 시장을 또 한번 혼란으로 몰아 넣었던 스페인의 안정 여부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7.2%대까지 치솟았던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재차 하락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준비하고 있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통한 스페인 국채 직매입 방안이 어느 정도 구체화될지 봐야할 것이다. 아울러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요청할 계획인 긴급 유동성 지원과 관련한 향후 일정과 전망 등도 관심을 모은다.
미국 경제지표의 경우 2분기 미국 경제의 최종 성적표와 주택경기 관련 지표가 두드러진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지표는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로, 현재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1.5% 성장을 점치고 있다. 당초 2%를 웃돌던 전망치가 크게 하향 조정된 만큼 이 수준 정도를 지켜낼 수 있느냐에 따라 시장심리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이밖에 24일에는 리치먼드 제조업지수와 FHFA 주택가격지수가, 25일에는 신규 모기지 신청건수와 신규주택 판매가, 26일에는 내구재 주문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잠정주택 판매가, 27일에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각각 공개된다. 유럽에서도 이번주 소비자신뢰지수와 영국의 2분기 GDP성장률 예비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칠드런스 디펜스펀드’ 컨퍼런스에서 어린이 조기교육에 대해 강연한다. 사라 래스킨 연준 이사도 대외 강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