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동양증권(003470)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5000원에서 66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부터 대손충당금 환입이 이뤄지고, 지점 통·폐합 등으로 판관비가 축소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점은 최대 168개에서 현재 141개로 통·폐합됐으며, 상반기에 130개 중반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4800억원에 달했던 판관비도 올해엔 4000억원 초중반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인 보고펀드는 1월 중 예비입찰을 통해 적격자를 선정, 이르면 3월말까지 매각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 지분을 직접적으로 3%, 보고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10.3%를 보유한 동양증권의 매각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각 단가를 주당 2만5000원 가정시 보고펀드분 2769억원, 직접보유분 807억원 상당의 매각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양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격인 (주)동양의 영업이 여전히 부진해 유입되는 현금이 다시 동양그룹 지원에 간접적으로 쓰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동양증권 인수설이 루머로 돌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매각과 콜옵션 처리 문제가 동양그룹의 우선 순위로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양그룹 내 동양증권의 지분 관계가 얽혀있어 그룹이 쉽
사리 동양증권을 매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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