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제품 미국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로이터는 미국 법원이 2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애플의 신청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루시 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지방법원 판사는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갤럭시 탭 10.1과 스마트폰 등 3가지 종류의 제품에 대한 미국내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
애플은 지난 4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인 갤럭시 탭 10.1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심각하게 모방했다며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이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현재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법정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다소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주 연방법원도 지난달 30일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소송에서 "갤럭시 탭 10.1 판매금지는 이유가 없다"며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 관련기사 ◀
☞美 법원, 삼성 갤럭시 판매금지 신청 기각
☞삼성전자, 미소금융재단에 140억 증여 결정
☞아이폰4S 때문에‥삼성 휴대폰 `50% 점유율` 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