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사가 24일 오전 5시경 201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
노사는 23일 오전 11시부터 마라톤 협상을 진행, 난관에 부딛혔던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와 임금인상 등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잠정합의안은 ▲ 현행 노조법을 준수해 노조전임자 수가 237명에서 111명(유급 26명, 무급 85명)으로 절반이상 줄었으며 ▲ 회사측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금대신 110여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 명절선물비로 대체하기로 했다. 원래 명절선물비는 30만원이었는데 50만원으로 상향시키면서 이중 20만원은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키로 한 것이다.
아울러 ▲ 임금에서도 임금 9만3000원 인상과 주식 35주 지급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차는 첫 협상에서 임금 9만원인상을 제시했는데, 협상과정에서 다소 증가한 것이다.
이 안이 오는 26일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차는 3년 연속 무파업으로 임·단협을 타결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혀 생산차질 없이 무파업으로 임·단협 체결에 성공하면 선진노사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23일 오전 11시 울산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차 임·단협 교섭을 시작, 정회와 마라톤협상 끝에 하루를 넘긴 24일 오전 5시경 잠정합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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