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다는 인식에다 유럽 증시가 반등했고 부진한 경제지표도 없었던 덕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좀처럼 매수에 베팅하지 못했다. 자신감도 부족했고 주후반에 있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까지 기다려보자는 관망심리가 컸다. 은행주의 부진도 본격적인 오름세를 막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6.85포인트, 0.34% 올라 1만854.5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8포인트, 0.02% 상승한 1123.81을, 나스닥 지수는 3.54포인트, 0.15% 뛴 2345.38로 각각 마감했다.
개장초에는 3대지수가 1% 이상씩 오르면서 시작했다. 유럽 주요 주가지수들이 1~2%대 상승률을 보인데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전미경제활동지수는 전월보다 개선된 영향이었다.
리비아사태가 획기적인 진전을 보이면서 종전으로 갈 것이며 이에 따라 유가도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 몫했다.
그러나 장 중반부터 시장이 잠잠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뜸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지수도 여전히 42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나마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와 금융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웰스파고의 목표주가 하향으로 7.89%나 크게 밀렸고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도 각각 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도 4.7% 후퇴했다.
반면 휴렛패커드(HP)와 로우스가 강세를 보였다. HP는 낙폭과대 인식이 커지면서 아우리가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고, 이 덕에 3.6%나 반등했다. 자사주 취득과 주당 14센트의 배당을 약속한 로우스는 1.14% 반등했다.
4만5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파업 인력들이 합의를 통해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버라이존도 소폭 상승했다. 구글은 S&P에쿼티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높이자 1.48% 올랐다.
이날 경 트럭과 SUV 차량을 위한 가스-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포드자동차는 0.2% 오른 반면 도요타자동차는 0.23% 오히려 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