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올해 추석이 작년(10월 3일)에 비해 열흘 가량 빨리 찾아오면서 청과·수산 등 주요 선물세트의 물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된 물량 확보가 성공적인 영업을 결정하는 관건으로 보인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15일 주요 추석 선물세트의 물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정육은 작년부터 시행된 생산이력제의 안정화로 비슷한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청과와 수산은 봄 이상 저온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산지 가격이 15~30%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추석 행사기간동안 정육과 수산, 청과 등 주력 장르를 중심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전년보다 40% 가량 늘어난 총 42만 세트를 준비했다.
각 상품군별 물량 계획과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정육`의 경우 생산이력제 안정화로 인해 판매가격은 작년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기 회복세에 따라 고급 한우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고급 한우세트인 5스타 한우를 15%, 냉장 후레쉬육 세트를 10% 늘리는 등 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40% 가량 늘린 4만2000세트를 준비했다.
선어, 굴비 등 수산 장르는 이상 저온 등의 영향으로 조업상황이 좋지 않아 산지가격이 작년 대비 20~30%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청과의 경우 올해는 봄 이상 저온으로 인해 물량이 다소 줄고 판매 가격도 작년 대비 15% 가량 오를 전망이다. 물량도 지난해 보다 40% 가량 늘린 4만 세트를 기획했다.
이밖에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홍삼, 수삼, 베리 등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최고의 호황기를 맞으면서 지난 해 보다 물량을 40% 가량 대폭 확대했다.
구자우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올해 추석은 봄 이상 저온과 폭염 등으로 청과와 수산물의 물량이 다소 줄어들어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새로운 산지를 개발하고 사전 계약을 통해 선물세트 가격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몰은 온라인 단독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 판매량이 높은 건강식품·수입식품 선물세트 등은 특가 판매 및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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