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태양으로 충전하는` 전자책 개발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태양전지를 탑재한 전자책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IMID 2009`전시회에서 소형 박막형 태양전지를 장착한 태양전지 전자책인 `Solar E-book`(솔라 이-북)을 출품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로와 세로 각각 10cm 크기로, 현재 양산 중인 LG디스플레이의 6인치 전자책용 패널에 맞는 크기로 개발됐다.

태양전지의 두께는 0.7mm다. 무게는 20g수준으로, 신용카드보다 얇고 만년필 한 자루 보다 가볍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유리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은 전극을 입혀 만들기 때문에 가볍고 크기, 형태 및 굴곡으로부터 제약이 적다. 따라서 전자책이나 휴대폰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태양전지 전자책의 변환효율은 약 9.6%. 즉 약 4~5시간 태양빛에 노출할 경우 별도의 충전 없이 전자책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하루 정도 연장시킬 수 있다.

김기용 LG디스플레이 솔라셀 실장은 "전자책은 종이 책 수천 권에 해당하는 콘텐트를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 받고 있다"며 "태양전지 전자책으로 사용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광-전 변환효율을 2010년에는 12%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2012년에는 14%까지 끌어올린 뒤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