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암로는 지난 2007년 10월 RBS와 산탄데르, 포르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당시 약 720억유로에 달했던 인수 규모는 유럽 최대 인수합병(M&A)으로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1년 후 네덜란드 정부가 포르티스를 국유화할 때 ABN암로 지분도 매입하며 국유화했다.
RBS는 ABN암로의 투자은행 및 아시아 사업부를 143억유로에 인수했다. RBS는 지난 분기 8억5700만파운드(13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RBS는 ABN암로 인수로 인해 위기에 몰리며 결국 정부 소유가 되고 말았다. 관련기사 ☞ 英 RBS의 몰락..'탐욕'과 '승자의 저주'의 합작품
ABN암로는 RBS가 인수한 사업부는 올해 말까지 RBS에서 다시 분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 CFO는 "ABN암로와 포르티스는 합작 해외 네트워크를 설립하고 두 은행이 들어가지 않은 중요 국제 금융 센터엔 다른 은행들과의 합작을 통해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ABN암로의 재정 상황은 잘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ABN암로의 기본자본(Tier 1) 비율은 3월말 현재 12.7%로 지난해 말 10.9%에 비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