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가 오늘(5일) 발표된다. 검찰은 이 후보의 주가조작 공모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BB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5일 오전 11시 김경준 씨를 구속기소한 뒤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검찰은 그동안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수사해왔으나 이 후보가 주가조작이나 횡령 등에 관련됐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된 이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다만, '이명박 후보가 주식회사 다스를 차명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이 김경준 씨를 회유하고 협박했다는 김 씨 가족의 주장에 대해 검찰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과정에 늘 변호인이 참석하는 등 오픈된 분위기에서 수사를 했고 김 씨가 모든 혐의를 부인해 처음부터 '거래'는 존재할 수도 없었다며 오히려 김 씨가 혐의를 인정하면 풀어줄 수 있느냐고 해 한국에는 그런 제도가 없다고 설명해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준씨 변호인도 김 씨가 이명박 후보 관련 진술을 번복하면 좋은 방법이 없느냐는 얘기를 해 한국에는 그런 제도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하지만 김경준 씨 누나인 에리카 김이 한국시각으로 5일 새벽 미국에서 다시 관련 자료를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혀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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