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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값 10주만에 하락

윤도진 기자I 2007.09.23 09:00:00

서울 0.02%↓, 신도시 0.06%↓, 수도권 0.04%↑
연휴 앞두고 매수세 `주춤`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값이 10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지역 전셋값도 8주만에 떨어졌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넷째주 아파트 값은 서울이 0.02%, 신도시가 0.06% 하락했고, 수도권은 0.04% 상승했다.

소폭이지만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한 것은 7월 둘째주 이후 처음이다. 연휴 직전이라 매수세가 더욱 주춤한 모습이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2%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송파구 재건축이 -0.60%의 큰 하락폭을 보였고, 강남(-0.01%), 서초(-0.06%)도 하락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3%로 하락했고, 신도시는 0.02%, 수도권은 0.02%로 소폭 상승했다.
 
◇매매시장

서울은 송파(-0.13%), 서초(-0.13%), 영등포(-0.10%), 강남(-0.01%)이 하락했다.

특히 송파구는 재건축 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가락시영1차가 거래부진으로 하락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삼호가든3차, 서초동 삼푸 등 재건축 단지가 저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하락했다. 영등포구의 경우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가 값이 소폭 하향조정됐다.

반면 중랑(0.11%), 금천(0.10%), 서대문(0.09%), 성북(0.09%), 노원(0.07%), 구로(0.05%) 등 비강남권역은 오름세를 보였다.

중랑구는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면목동 주변 대원칸타빌, 금호어울림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금천구는 시흥동 성지아파트 등 소형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성북구는 정릉동 스카이쌍용, 우성 등이 3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 중에는 일산(-0.22%)의 하락폭이 컸다. 일산 마두동 백마극동·삼환·삼성 단지는 저렴한 중대형 급매물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도 0.05%가 떨어진 반면 중동(0.05%), 평촌(0.01%)은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시흥(0.28%), 과천(0.16%), 여주(0.15%), 인천(0.12%), 남양주(0.12%), 광명(0.09%), 안산(0.08%), 의정부(0.08%) 등이 올랐다.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 재건축이 모처럼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오랜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용인(-0.04%), 구리(-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에서는 서초(-0.34%), 강남(-0.19%), 양천(-0.04%), 용산(-0.01%) 등 강남권역 중심의 약세가 이어졌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5차는 주변 삼호가든 1·2차 이주로 주변이 어수선해 전세수요가 다소 드문 편이다. 강남구는 역삼동 주변 개나리푸르지오, 래미안 등에 중대형 전세수요가 전혀 없어 값이 하락세다. 전세 물건이 있어도 거래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이다.

반면 서대문(0.19%), 금천(0.15%), 성북(0.09%), 강북(0.08%), 노원(0.07%)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소형 중심으로 꾸준하게 실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신도시는 평촌(0.05%), 중동(0.04%), 분당(0.04%), 산본(0.02%) 순으로 소폭씩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대형이 일부 거래되며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은 성남(0.37%), 광명(0.24%), 파주(0.15%), 여주(0.14%), 시흥(0.12%), 고양(0.08%), 구리(0.08%), 남양주(0.08%), 안산(0.08%) 등이 올랐다. 반면 하남(-0.11%), 인천(-0.09%), 부천(-0.07%), 의정부(-0.02%), 수원(-0.02%) 등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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