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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10월말 제주 답방?… 200억달러 지원 약속?"

조선일보 기자I 2007.08.11 10:04:47

이규택·김용갑 의원 주장에 李통일 “근거 없어”

[조선일보 제공]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8~30일 평양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대신 오는 10월말 쯤 제주도를 답방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 이규택 의원(왼쪽)과 김용갑 의원(오른쪽)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직 정부 고위직에 있던 사람에게 20일 전쯤 들은 얘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원래 김 위원장이 서울로 와야 하는데 다급하니까 (우리가)먼저 북한에 가고, 뒤에 김 위원장이 제주도를 답방키로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제주도 답방이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현재 남북 정권 모두 한나라당 정권은 절대 안 된다는 게 공동 인식인 만큼 막으려고 이용할 수 있는 카드는 다 쓰려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전쟁설도 있다. 서해안이나 동해에서 11월쯤 교전을 통해 국가 비상사태로 몰고 가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신당 최성 의원이 `제주 답방설`의 사실 여부에 대해 묻자, "난 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고 했다. 이 장관은 또 "친북좌파 성향의 노무현 정부가 2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는 주장이 있다"는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질문엔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다. 어느 경우에도 뒷거래나 이면합의는 없었다"면서 "어떤 약속도 한 바가 없다. 국민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는 건 국회 동의 없이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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