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작년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1999년 이후 7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4분기 상승률은 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 주택가격 상승률이 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2005년에는 13% 이상 올랐으나 2006년 상승률이 큰 폭 둔화했다.
특히 작년 4분기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분기대비 1.1% 오르는데 그쳤다. 전년동기비 증가율도 역시 1999년 이후 최저치다.
조사대상 282개 도시 중 25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전년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도시 중에는 디트로이트의 주택 가격이 1.5% 하락, 가장 큰 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애미의 주택 가격은 15.3%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전체에서 전년비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오리건 주 벤드로 상승률은 21.4%에 달했다. 워싱턴 주 웨나체도 20.9% 올랐고, 유타 주 프로보도 19.9% 올랐다.
반면 인디애나 주 코코모는 5.3% 떨어저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집값이 떨어진 도시로 꼽혔다. 캘리포니아 주 산타바바라도 4.2% 내렸고, 미시건 주 잭슨도 3.9% 떨어졌다.
주 별로는 유타 주가 17.6% 올라 지난해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미시간 주는 0.4% 떨어져 유일하게 집값이 하락한 주라는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