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남규기자] 미국 의회에 상정됐던 중국제에 대한 보복관세 법안이 폐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상원의 찰스 슈머 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중국 수입품에 27.5%의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폐기했다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대신 두 의원은 무역분쟁 없이 중국에 위안화절상을 강제할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준비하기로 했다.
슈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보복관세) 법안은 기본적으로 중국에 각성을 촉구하는 것이었는데, 성공했다"며 "지금은 중국이 나머지 길을 갈 수 있도록 할 방안을 다듬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두 의원은 현재 아이오아의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상원 금융위원장, 공화당) 몬태나의 맥스 바우쿠스(금융위 민주당 간사)와 함께 내년초 새 법안 통과를 목표로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슈머 의원과 그레이엄 의원은 이번 주말까지 보복관세 법안을 상원 투표에 부치려 했으나 헨리 폴슨 미국 재무부장관, 기업 로비스트, 중국 관리 등이 이를 만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