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Q: 결혼 10년차 전업주부로 5월쯤에는 내 집 마련을 하려고 하는데 남편은 살기에 편안한 새 아파트를 장만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살기에는 조금 불편해도 미래 투자가치를 감안하면 재건축아파트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 맞는지, 또 재건축아파트를 고를 때 따져봐야 할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40대 주부 M씨).
A: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실제로 거주하면서 불편함을 감수하는 실수요자가 투자만을 노리는 투자자보다 유리합니다. 하지만 실수요자라 해도 투자가치를 몇 가지 따져봐야 합니다. 우선 대지지분이 넓은 아파트가 좋습니다. 대지지분은 조합원의 아파트평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땅값이 비쌀수록 미래의 개발이익이 높습니다. 그 밖에 진입도로를 비롯한 소방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를 선택해야 합니다. 반면 대지면적에 비해 조합원 세대수가 많은 곳은 배정받는 평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준석·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