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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폴)환율 1161~1174원..신중한 하락시도 지속

최현석 기자I 2003.09.22 08:29:45
[edaily 최현석기자] 22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2~26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60.70원, 고점은 1174.1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저점 경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 열기 냉각에도 불구, 원화 강세에 대한 전망이 시장을 압도하고 있어 하락세를 거스르기 어렵다는 것. 물론 이번주에도 당국은 개입을 통해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고강도 개입을 재개하며 환율 급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그만큼 현 경제상황과 환율 수준에 대한 정부의 우려감이 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 그러나 달러/엔 환율 하락세와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등은 당국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급락한 상황에서 달러/원은 어느수준까지 저점을 낮출 지 주목되고 있다.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지난주말부터 거세진 글로벌 달러약세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G7회의에서 아시아 통화의 원화 절상이 논의된 후 달러/엔은 114엔대를 유지중이며 113엔대까지도 이미 기록한 바가 있다. 아직 경제회생에 대한 확신이 없는 일본당국으로선 이같은 강세가 반가울 리 없다. 국내시장 역시 같은 상황으로 당국이 계속 개입을 고수하는 것은 무리일 것으로 생각된다. 1170원대를 유지하며 수출기업을 고점매도로 유도했다면 금주는 가중되는 하락압력을 피해 일단 숨고르기를 할것으로 전망된다. 시기적으로도 매도물량이 우세를 보일 것이므로 폭락을 막는 완충적인 개입과 하락시도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은 한주이다. ◇신한은행 백학성 과장 시장분위기는 하락쪽이다. 지난 주 외국인 주식순매수 강도는 예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런데도 환율은 꾸준히 하락했다. 주식시장 외국인 매매동향에 크게 좌우되던 지금까지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이는 환율 움직임이 수급보다 심리적 요인에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같은 이치로 외환당국 개입의지가 만만찮은 만큼 참가자들의 하락시도는 상당히 제약받을 것이다. 개입의지가 꺾이지 않았고 G7회의 후 달러/엔 반등 가능성을 고려하면 낙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크레디 리요네 은행 이병협 이사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 예상대로 주말 G7 회담과 관련하여 달러엔이 폭락했다. 반면 뉴욕 역외시장에서 달러원은 낙폭이 크지 않았다. 최근 지속적으로 역외 시장에서 개입으로 추정되는 강한 매수세가 시장을 잘 받히고 있는 것이다. 대세는 이미 확인되었으며 속도만 문제가 된다. 이 상황에서 시장 수급을 되돌아 본다면, 4분기에는 전통적으로 에너지 관련 달러 수요가 증가하며 연말 환율을 상승 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수출업체들은 상반기에 헷지해 놓은 만기가 도래하며 실질적으로 시장에 매각하는 달러 물량은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금년은 환율이 안정적으로 움직였기에 수출업체들이 충분한 물량을 헷지하지 못했다. 아울러 굵직한 외국인 직접투자 자금들이 대기 중이어서 금년은 전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엔과 연동된 투기적 역외 매도세 또는 외국인 주식 매수가 재개된다면 환율 하락은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누가 먼저 악성 포지션을 정리하느냐가 중요하다. 다만, 정부의 개입 의지 및 시장의 지나친 달러 매도 포지션이 환율 하락을 더디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시장 개입과 관련하여 실패한 것이 아니다. 의도한대로 속도 조절에 성공한 것이다. 향후도 이러한 정책은 직간접적으로 지속될 것이고 지금은 국제 외환시장 분위기에 맞춰 뒤로 한발 물러날 때로 보인다. ◇앵도수에즈 은행 김진규 상무 지난 주 외환당국의 강한 시장 안정의지에도 불구, 환율은 115엔대로 내려앉은 달러/엔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달러/엔 급락으로 그 동안 쌓여왔던 업체 매물이 조금씩 동요하는 모습이었고 언젠가 가시화될 수 있는 위안화 절상 또한 시장에 하락압력을 가중시켜 절대레벨로 영향력을 가지던 1170원이 결국 붕괴됐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외환당국은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계속할 것이다. 참가자들은 칼자루를 쥐고 있는 외환당국이 1170원을 계속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가질 것인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시장은 그러나 아직도 롱(달러매입초과)에 미련을 버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달러/엔이 114엔으로 내려가도 급락은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쌓여가는 매물을 어떻게 소화해낼 수 있을지가 전저점 방어의 큰 관건이 될 것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 서지왕 과장 일단 G7회담 결과를 봐야겠지만 엔 강세와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을 감안, 하락압력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달러/엔은 일본경제 호조로 114.50엔대까지 하락할 여지가 남아있다. 외국인도 주식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어 연저점인 1166원 하향돌파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외평채 발행이나 구두개입 등을 통해 당국이 환율방어에 나선다면 추가하락은 제한될 것이다. ◇국민선물 김현배 연구원 원화 평가 절상 지속은 경제 침체 반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정부 당국의 인식은 실질적이고 암시적인 수단을 통해 달러/원 환율 1165원선 진입을 봉쇄할 것이다. 개인 신용 불량자 양산 국면에서의 탈출 부재와 소비 지출 수축 조짐은 경제 성장 동력 점화를 어렵게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경제 회복 동력 부재에 대한 공허감이 원화 강세의 한계를 규정지을 수 있다. 외국인 주식 투자 자금 유입 지속으로 7월과 8월 각각 30억 달러에 육박하는 달러 초과 유입 상황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9월 외국인의 주식 매수 자금 추가 공급이 자제되면서 달러 과공급 상황은 시정되고 있다. 특히 비관적인 경기 전망이 권위있는 기관(한국은행과 IMF)에서 수정 발표되면서 주식시장의 이상 과열 양상은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 G-7 재무장관 희의 종결은 일본 정부 당국의 강력한 시장 개입을 위한 탈출구이므로, 원화 약세 반전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 경기 회복 낙관론 확산에 따른 달러의 일본 유입은 아시아 전체로의 자금 유입에 탄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일본 경제 회복 시각 확산은 경제 기저와 자금 유입에 기인한 엔화 평가 절상 흐름을 지속시킬 수 밖에 없어 원화 평가 절상 동인도 어느정도 시장에 상존할 것이다. 금주 달러/원 환율은 한-일 정부 당국의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시장 개입 조치의 시행 여부에 가장 크게 영향받을 것이다. 특히 정부 당국의 즉각적인 시장 개입은 달러/원 환율을 일시에 10원 정도 상승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원화 약세 요소가 우세하나, 수급 측면에서는 중립을 보이고 있고 대외적 요인에서는 원화 강세 인자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동양선물 강혁 연구원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국내적인 요인보다는 달러/엔 환율 변동에 따라 그 방향성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외인들의 주식순매수 기조가 한풀 꺽인 모습을 보여 매물 압박은 덜할 것으로 판단된다. 위엔화 절상 문제가 대두되는 등 향후 정부에 의한 적극적 환율방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달러/엔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면 달러/엔 환율도 1165원 미만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정부가 수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 일정 레벨에서 저지선을 유지한다면 기관들의 숏커버링으로 일부 반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하락세에 무게를 두면서 정부의 개입 또는 달러/엔 환율 상승으로 반등할 경우 분할 매도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edaily 외환폴 9월22일~26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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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1155    1173
신한은행       백학성 과장     1166    1175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지배인   1150    1168
앵도수에즈     김진규 상무     1164    1173
SSB            서지왕 과장     1164    1175
국민선물       김현배 연구원   1164    1178
동양선물       강혁 연구원     1162    1177
      평           균         1160.70 117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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