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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르블랑 장관은 양국이 실무진 차원에서 계속 협의하고 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협상에서는 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르블랑 장관 측 대변인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협상 시한은 촉박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는 오는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르블랑 장관은 캐나다 측 수석 무역협상가 재니스 샤렛과 정부 관계자들을 이끌고 워싱턴에 머물며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르블랑 장관은 최근 3주 동안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네 차례 만났다. 르블랑 장관실은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그가 주말에도 워싱턴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양국 당국자들이 사실상 매일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관세가 현실화하면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캐나다의 전체 대미 수출 가운데 약 5.2%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앞서 부과한 여러 관세와 적용 범위에서 차이가 있다. 새 50% 관세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따라 특혜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는 제품에도 부과될 예정이다. 기존 무역협정의 관세 혜택을 받던 제품까지 대상이 되면서 캐나다 경제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게 로이터의 설명이다.
양국은 우선 전면적인 무역합의보다 잠정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 르블랑 장관의 보고를 받은 캐나다·미국 경제관계 자문위원인 캔디스 레잉 캐나다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는 양국이 기존에 부과된 일부 미국 관세와 19일 발효 예정인 50% 관세를 함께 해결하는 잠정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에도 양측 사이에 여러 차례 회의가 예정돼 있다.
다만 쟁점은 적지 않다. 미국은 캐나다가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와 유제품 수입 할당량 배분 문제, 일부 캐나다 주 정부가 미국산 주류의 판매를 제한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이 자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를 낮추기를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와 농산물뿐 아니라 철강·알루미늄 관세까지 협상 의제에 얽혀 있어 시행 직전까지 합의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르블랑 장관은 14일 캐나다 각 주와 준주의 무역 담당 장관들에게도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양국이 주말까지 고위급·실무급 접촉을 이어갈 예정인 만큼, 19일 관세 발효 전 잠정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가 향후 협상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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