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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환율 리스크까지…기업 절반 "내년 경영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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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5.12.22 06:00:00

한경협, 2026년 기업 경영환경 인식 조사
업황 부진·경기 침체에 내년 여건 어려워
기존 사업 고도화·미래 먹거리 발굴 집중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의 절반 이상은 내년 경영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내년 경영상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내수 부진과 환율 리스크를 지목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기업 경영 환경 인식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한국경제인협회)
응답 기업의 과반(52.0%)은 내년 경영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매우 어려움’을 전망한 기업도 전체 응답의 18.0%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양호’를 전망한 기업은 전체 응답의 3.4%에 불과했다.

내년 경영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그 원인으로 업황 부진(31.6%), 경기 침체 지속(26.5%),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21.4%)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내년도 대내 경영 리스크 요인으로 내수 부진 및 회복 지연(3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인플레이션 심화(21.6%), 금리 인하 지연 또는 인상(13.1%)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리스크 요인은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26.7%)를 꼽은 기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기업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기업들은 내년 중점 경영전략으로 기존 사업 고도화(34.4%)를 주로 꼽았다. 이 밖에도 미래 먹거리 발굴(23.6%), 시장 다변화(18.2%),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8.2%) 등이 주요 전략으로 지목됐다. 한경협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전환,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경영 트렌드에 대응하는 동시에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 생존 활로를 모색하고자 주력 사업 재편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기업들이 겪는 경영 애로는 실적 부진(29.8%), 원자재 등 공급망 관리 어려움(22.2%), 기술 혁신 및 신사업 발굴 지연(11.1%)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과제로는 기업 규제 완화 및 규제 시스템 혁신(18.9%), 내수 진작(17.8%) 등이 제시됐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불안정한 대외 여건과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기업들은 내년 경영에 부담을 느끼는 중”이라며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체인 기업들의 활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가 과감한 규제 혁신과 함께 첨단·신산업 투자 지원, 내수·수출 활성화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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