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수지원함의 발전사는 우리 해군이 연안에서 대양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궤를 같이합니다. 1세대 천지급이 처음으로 대형 해상보급 체계를 구현하며 원해 작전의 문을 열었다면, 2세대 소양급은 보급량을 두 배 이상 확대한 ‘움직이는 해상기지’로 진화했습니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후속 군수지원함 사업은 이 흐름을 더욱 가속시키며, 해군 함정의 지속 운용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급 기술이 곧 전투력이다
군수지원함은 전투함에 연료·물자·식량을 전달하는 단순 보급선이 아닙니다. 해군 함대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작전 지속시간을 연장하는 핵심 자산입니다. 항구로 돌아가지 않고도 원해에서 임무를 이어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해외 파병, 국제 연합훈련, 장기 해상 감시작전에서 필수적입니다.
특히 동아시아나 인도·태평양 해역에서 긴장 상황이 반복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군수지원함의 존재는 해상에서의 ‘전력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 보험과 같습니다. 재난 발생 시에는 인도적 지원과 국제 구호 임무에도 투입되며, 일정 부분 외교적 역할도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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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 보급과 수직 보급의 조합은 전투함정의 기동성과 전투 지속력을 한층 향상시킵니다. 실전에서는 강한 파도와 바람 속에서도 정밀하게 접근해 보급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해상 조종 기술과 숙련된 승조원의 협력이 요구됩니다. 이 과정은 해군의 종합적 역량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기도 합니다. 또한 전투함들이 작전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임무를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이 바로 군수지원함에 있는 것입니다.
대양 해군력의 원천, 해상보급 능력
우리 해군의 군수지원함 전력은 천지급(1세대)에서 소양급(2세대)으로 이어지며 확장됐습니다. 천지급은 경하 4200톤, 만재 9100톤 규모로 연료 약 5800톤과 화물 180톤을 싣는 수준이었습니다. 한국 해군이 대규모 해상 보급 능력을 확보한 첫 단계였습니다.
2018년 취역한 소양급은 경하 1만톤, 만재 2만3천톤급으로 커졌고 연료 적재량은 약 1만1000톤, 화물은 1000톤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헬기 운용 능력과 최신 자동화 장비도 적용되면서 현대 해군 작전 패턴에 맞는 ‘2세대 군수지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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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군수지원함이 완성되면 한국 해군은 어느 바다에서도 작전을 지속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군수지원함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조용한 배지만, 전투함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받쳐주는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새로운 군수지원함도 군사적 임무뿐만 아니라 국제 연합훈련 참가, 해외 파병, 인도적 지원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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