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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체 경력 교수 전년比 5%↑…‘주문식 교육’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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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기자I 2025.06.29 09:00:00

교육부, 일반대학·교육대학 정보공시 분석 결과
산업체 재직 경험 교수 1만736명…전체의 16%
‘채용 약정·우대’ 대학 주문식 교육 12.7% 증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 교수 중 산업체 경력을 보유한 교수가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채용 약정 등을 조건으로 산업수요를 반영하는 주문식 교육과정 수가 12.7% 늘었기 때문이다.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 현황(자료: 교육부)
교육부와 한국교육대학협의회(대교협)은 이러한 내용의 ‘2025년 6월 대학 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4년제 일반대·교육대 193곳의 산학협력·신입생 선발 등 26개의 공시항목을 분석한 결과다.

공시 결과 최근 5년간 신규 임용된 전임교수 중 산업체 경력 교수는 총 1만736명으로 전년(1만222명) 대비 5%(514명) 증가했다. 4년제 대학 전체 교수 약 6만7000명 중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학에 산업체 경력 교원이 늘어난 데에는 주문식 교육과정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주문식 교육과정은 채용 약정·우대를 조건으로 산업수요를 반영해 운영하는 과정이다. 이번 공시 결과 2024년 기준 주문식 교육과정 수는 총 239개로 전년(212개) 대비 12.7% 증가했다. 참여 학생 수 역시 1만1609명으로 같은 기간 7.2%(772명) 늘었다. 대학의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39개로 전년(40개) 대비 2.5% 감소했지만, 참여 학생 수는 2767명으로 같은 기간 5.4%(142명) 증가했다.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업에 이전한 실적(기술이전 실적)은 2024년 기준 총 5624건으로 전년(5703건)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기술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입료는 총 1186억3000만원으로 전년(1001억9000만원) 대비 18.4% 늘었다. 양적인 실적 건수는 소폭 줄었지만 산업적 활용 가치가 큰 이전 실적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이 선발한 신입생 중 74.7%는 일반고 출신으로 집계됐다. 이어 특성화고 6.9%, 자율고 5.4%, 특목고 4.1% 순이다. 국공립대 신입생 중에선 일반고 출신이 80.9%를 차지했으며 자율고 5.4%, 특성화고 4.5%, 특목고 3.5% 순이다.

반면 수도권 대학 73곳의 신입생 중에선 일반고 비율이 71.5%로 하락했다. 대신 자율고(7.0%)와 특목고(6.9%) 비중은 전체 평균보다 상승했다. 특성화고는 5.0%, 나머지 9.6%는 영재고·검정고시 출신 등이다.

4년제 대학 입학생(34만8352명) 중 기회균형선발 학생은 9.3%(3만2529명)로 전년 9.2%(3만1122명)로 0.1%포인트 증가했다. 기회균형선발은 장애인·농어촌학생·재직자·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특별전형이다. 대학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전체 모집인원의 10%를 기회균형선발 인원으로 배정해야 한다. 실질 입학 비율(9.3%)이 10%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최종 등록 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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