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국악]음악연구소 NUNC '이소영 크리틱뮤지킹3-김성국'

이윤정 기자I 2024.04.29 05:43:27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상반기 추천작
김성국 초대…대담과 공연 선보여
가야금·첼로·피리 만난 '삼색화' 주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담과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가 색다른 매력과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3월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 ‘이소영 크리틱뮤지킹 3-작곡가 초청시리즈·김성국’은 ‘오늘, 여기’의 한국음악을 조명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소영 크리틱뮤지킹 3-작곡가 초청시리즈·김성국’(사진=이소영 음악평론가).
2022년 시작된 ‘크리틱뮤지킹’은 ‘비평(크리틱)’과 ‘음악 하기(뮤지킹)’를 합친 말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현장 비평을 의미한다. 음악평론가 이소영이 음악가들을 초청해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음악을 듣는 시리즈 음악회다. 작곡가 초청 시리즈는 첫해 이건용과 지난해 최우정에 이어 올해는 창작국악계 대표 주자 중 한 명인 김성국 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을 초청했다.

이번 공연에선 가야금과 첼로, 피리가 만난 ‘삼색화’를 주제로 양악기와 국악기가 어우러진 창작 실내악곡을 선보였다. 1부에서는 ‘서사와 장단’을 핵심어로 김성국의 작품 세계를 밀도 있게 조명하는 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이소영은 ‘국악 작곡을 하게 된 이유’, ‘작곡 비결과 철학’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김성국은 차분하고 성실하게 답했다. 2부는 작곡가의 대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25현 가야금과 첼로를 위한 ‘삼색화’를 비롯해 피리 독주 ‘지평선’, 가야금 독주 ‘구름에 올라 노닐다’, 25현 가야금과 첼로를 위한 ‘진도 아리랑’ 등을 들려주었다.

△한줄평=“평론가의 예리한 관점과 작곡가의 내면 이야기가 돋보이는 획기적 음악회.”(유민희 작곡가), “평론가의 음악하기, 발견과 공유 그리고 확장, 소명의 실천.”(천재현 공연연출 및 기획),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작곡가의 의식의 흐름과 창작을 이해한 의미 있는 공연.”(한덕택 전통문화기획자)

‘이소영 크리틱뮤지킹 3-작곡가 초청시리즈·김성국’(사진=이소영 음악평론가).
‘이소영 크리틱뮤지킹 3-작곡가 초청시리즈·김성국’(사진=이소영 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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