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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을 분리하기 위해 설치된 질서유지선(폴리스라인)을 훼손하기도 했고, 역사 내 진입을 막기 위해 경찰이 내린 철창을 지지자들이 힘으로 끌어 올리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기동대 66개 부대, 경찰 4000여명을 투입해 저지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한 지지자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지지자들은 늦은 밤까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규탄했고, 특히 민주당사 앞에선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손을 든 것으로 추정되는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에게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제는 오는 26일입니다.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하게 될 서울중앙지법은 체포동의안 가결 후 26일 오전 10시를 심문 기일로 정했습니다. 영장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건데요.
이날 심사가 이뤄지는 시간 내내 지지자들은 법원 앞에서 농성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이 대표의 구속이 결정된다면, 지지자들의 돌발행동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비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의원 14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라이플(소총)을 준비해야겠다”는 등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써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IP 주소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협박 혐의를 적용,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