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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 하이쿠이 관통한 대만 실시간 현재 상황 [영상]

홍수현 기자I 2023.09.05 06:05:06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태풍 ‘하이쿠이’가 대만을 강타하면서 약 25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태풍 ‘하이쿠이’가 대만을 관통했다. 한 도로 옆 나무들이 부러지고 날리는 모습. (사진=X.트위터)
4일 로이터 통신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전날 하이쿠이가 대만을 직접 강타하면서 남동부를 중심으로 약 25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또 약 1만 3000 가구에 수도 공급이 끊겼고 370여곳의 통신 기지에 장애가 발생했다.

순간 최대풍속이 140km에 달했던 만큼 피해도 잇따랐다. 대만 소방 당국은 하이쿠이로 116명이 부상했으며, 길에서 숨진 채 발견된 1명의 사인이 태풍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 ‘하이쿠이’가 대만을 관통했다. 한 도로 옆 나무들이 부러지고 날리는 모습. (영상=X.트위터)
학교와 기업도 문을 닫았고 항공편 역시 대부분 취소됐다. 선박 수백 편도 한때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오전 대피 인원은 7800여명이다.

X(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만 현지에서 포착된 거센 비바람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표지판과 신호등이 나뭇잎 휘날리듯 흔들거리고, 앞으로 나아가던 차량이 뒤로 밀리는 장면 등이 담겼다. 가로수들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 날아가는 모습도 찍혔다.

태풍 ‘하이쿠이’가 강타한 대만. 거센 비바람에 신호등이 흔들거리고 차량이 뒤로 밀리는 모습. (영상=X.트위터)
태풍 ‘하이쿠이’의 강한 바람에 이동식 농구 골대가 밀리고 있다. (영상=X.트위터)
대만을 휩쓴 하이쿠이는 이날 오후 기세가 한풀 꺾인 채 대만해협으로 진입했고 중국을 향해 가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태풍이 5일 오전 남부 푸젠성과 광둥성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태풍 2급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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