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7~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35%(7.91포인트) 내린 2204.64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0.55%(3.76포인트) 내린 674.47에 마감했다. 최근 강원도는 레고랜드가 사업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한 PF 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하지만 단기자금시장은 급속도로 냉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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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안펀드 등을 통한 대응만으로 최근 나타난 자금시장에서의 경색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당시에는 채안펀드 외에도 한국은행의 무제한 RP 매입 및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저신용등급을 포함한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인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등이 가동된 바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 긴축 기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27일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로이터통신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도 점쳐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1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발언금지) 기간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속도조절론이 최근 힘을 받기 시작했다. 연준의 과도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 속도 조절 논의 필요성을 언급한 연준 관계자 발언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2월에는 금리인상 폭이 0.5%포인트로 좁혀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 위기와 함께 주요 경제지표에 따른 증시 흐름을 감안하면 다음 주 코스피는 2150~225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주간 증시는 채안펀드 매입 개시에 따른 단기자금·회사채 시장 불안 진정 여부와 주요국 경제 지표로 양분될 전망”이라며 “국내외 증시는 9월 경제지표 부진은 익히 알려진 악재로서 둔감하게, 지표 개선은 미반영 호재로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공산이 크다”고 했다.
한국·미국·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9월 중국 실물경기와 미국 물가지표 등 월말 주요국 경제지표도 대기 중이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현대차(005380)는 오는 24일,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오는 26일에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각각 오는 27, 28일에 3분기 확정치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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