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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심야시간 택시공급 확대를 위해 심야전용택시(9조·당일 오후 9시~다음날 오전 9시)의 운행시간을 4시간 확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로 야간시간대 서울 도심에서는 택시 부족 현상이 매일 같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택시공급 안정화를 위해 현재 3부제로 운영되는 개인 택시의 부제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일시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시는 또 개인택시 3부제 외에 심야시간에만 영업하는 심야전용택시를 약 2300여대 운영 중이다. 시는 이런 심야전용택시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9시~ 다음날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다음날 오전 9시로 4시간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택시 5000여대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심야전용택시 운영시간 확대로 일평균 택시 1대당 최대 8만원의 운송수입(시간당 평균수입 2만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택시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50대 이하 장년층 기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심야전용택시 운영 활성화를 위해 개인택시조합과의 협업함과 동시에 확대운영과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야간 택시 이용수요 급증에 대응해 개인택시 부제 해제에 더해 심야전용택시를 활성화겠다”며 “택시 이용승객의 불편사항을 꼼꼼하게 파악해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