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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윤 당선인에게 보냈다고 타스통신이 크렘린궁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 정상으로서 윤 당선인의 활동이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관계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한반도와 동남아시아 안보와 안정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한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 경험이 상당하다”며 “특히 긴급한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축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이 서로를 겨냥한 제재를 내놓고 있는 와중이어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정부는 최근 서방 진영과 함께 △러시아 일부 은행 거래 중단 △러시아 국채 투자 중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제재 등에 동참했다. 윤 당선인 역시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7일 정부령을 통해 러시아 국민·기업 등에 비우호적인 행동을 한 국가를 발표하면서 한국을 포함 시켰다. 한국 외에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27개국 등 48개국이 들어갔다.
러시아 정부는 또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국가 선박의 러시아 입항 금지 권리를 정부에 부여하는 조항 등을 담은 운송산업 지원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