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절벽은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에서 더 뚜렷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도권(1만6209건)은 65.6%, 비수도권(2만5500건)은 41.4%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비아파트(-34.5%)보다 아파트(-62.0%)에서 거래 감소 폭이 더 컸다.
부동산 시장에선 기준 금리 인상에 이어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서 주택 매매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고 본다. 여기에 다음 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택 매매를 미루는 관망 심리도 퍼지고 있다.
매매 시장에 비해 전·월세 시장은 안정된 편이다. 지난달 신고된 임대차 계약은 20만4497건으로 전달보다는 5.1%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8.6% 많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기준 2만1727가구다. 한 달 전(1만7710가구)보다 22.7% 늘었다. 대구(3678가구)와 경남(3124가구), 충남(1383가구) 등 비수도권에서 미분양 주택 증가가 두드러졌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적으로 7449가구에서 7165가구로 줄었다.
지난달 분양한 주택은 1만9847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47.5% 늘었다. 다만 입주 물량은 3만3512가구에서 2만1308가구로 3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