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 연극 ‘톨스토이 참회록, 안나 카레니나와의 대화’ 포스터(사진=극단 피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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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톨스토이 참회록, 안나 카레니나와의 대화’ (12월 7일~내년 1월 2일 한양레퍼토리씨어터 / 극단 피악)
러시아 작은 지방의 어느 간이역. 대합실에 조용히 앉아있던 노신사 곁으로 아름답지만 다소 초조하고 예민해 보이는 귀부인이 여행용 가방을 들고 들어온다. 막차가 지연돼 언제 도착할지 알 수 없는 상황. 두 사람은 자신들이 지나온 삶과 사랑, 예술과 종교, 구원에 대한 끊임없는 고백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극단 피악의 창단 20주년 기념 시리즈 3탄이다.
| 연극 ‘향수’ 포스터(사진=극단 인간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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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향수’ (12월 10~19일 스튜디오76 / 극단 인간극장)
늦은 밤 담임 선생님의 전화를 받은 아빠는 아들이 며칠 째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범생이었던 아들의 갑작스러운 무단결석. 아빠는 걱정이 돼 아들의 집으로 향하지만, 그곳에 아들은 너무 태연하게 있다. 그러나 아들은 아빠를 반가워하기는 커녕 향수를 찾으며 자신을 꾸미는 데만 열중하는데…. 아동학대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연극 ‘밤의 방문객’ 포스터(사진=극단 프로젝트 해동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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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밤의 방문객’ (12월 7~12일 여행자극장 / 극단 프로젝트 해동머리)
영국 브럼리 지역의 유력 정치가이자 기업가인 아서 버링의 장녀 쉴라의 약혼식 피로연이 한창인 대저택 연회장.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이들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사관이 나타난다. 그는 한 여인의 자살 소식을 전하며 이를 조사하겠다고 통보하는데…. 배우 김택수, 박경찬, 정채윤, 이도경, 박현규, 정성운, 이야리, 전혜린, 장영휘, 김관주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