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유럽 순회 공연에서는 영화 ‘1492 콜럼버스’의 주제곡인 반젤리스의 ‘콘퀘스트 오브 파라다이스(Conquest of Paradise)’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가곡 ‘그리운 금강산’, ‘아리랑’, 김소월 시 ‘초혼(招魂)’을 모티브로 한 창작가곡 등을 연주한다.
총 110명 단원 중 옥상훈 국민대 교수와 이인학 서울시립대 교수 등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38명이 출국한다. 반주자 피아니스트 조한솔과 바이올리스트 양정윤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양재무 음악감독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2주년 즈음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지향”이라며 “현대음악의 본산인 유럽에서의 두 번째 연주인 만큼 한국 클래식의 교두보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마에스트리는 창립 이후 15년 동안 총 12개국 23개 도시에서 26회의 해외 초청연주를 진행했다. 이번 유럽 순회연주는 지난해 1월1일 중국 하얼빈 신년음악회 이후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약 1년10개월 만에 재개하는 해외 무대다.
이명천 이마에스트리 커뮤니케이션 자문역(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유럽을 비롯한 온 세계인들에게 ‘K-클래식’의 우수성과 ‘K-방역’의 완성도를 동시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